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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토리

해만 떴다하면 밖으로 나가는 우리 일상

by 땡맘 2021.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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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지만 있는곳에 살던 우리가족은 한달전에 산이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했다. 외출을 할때마다 멀리서나마 산을 볼수 있다는것이 큰 행복을 가져다 주는 요즘이다. 4월초에 왔음에도 이곳 날씨는 굉장히 쌀쌀하고 눈과 비가 수도없이 오기를 반복했지만 하루라도 더 나가서 구경하고 즐기고자 하는 마음에 부지런히 놀았다ㅎㅎ

 이곳은 경치도 멋지지만 날씨가 좋은날엔 어딜 걸어도 평화롭다. 때로는 정말 집돌이, 집순이가 되는 우리부부는 이 날씨만은 놓칠수 없어 더부지런히 땡구와 함께 산책하러 나가고있다.

집 뒷뜰 / 주변

 지금 지내고있는 곳은 해가 잘들고 우리만의 공간을 갖게 된곳인데 땡구도 이집으로 이사한이후로 첫날부터 지금까지도 너무 잘자고 편안해한다. 또한 뒷뜰이 잘 정돈되어있어서 종종 바베큐 그릴로 고기도 구워먹고 주변의 식물들을 구경하고 관리하며 지내고있다.

4월의 어느날

날씨는 우중충하고 아직 겨울 날씨처럼 쌀쌀했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싶었던 우리에게 이시간을 힐링을 가져다 주었다. 오는길에 빙판길이어서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고, 무턱대고 나오는 바람에 신발도 평소에 신던 운동화를 신고 갔더니 트레일을 걷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찻길을 막아둔 곳으로 한바퀴 돌며 경치를 감상했다.

도시 외곽에 위치한 작은 마을

도시외곽에 있는 마을인데 작은 상가들과 어우러진 자연의 경관이 멋졌다. 그전엔 캐나다 촌사람인지라 못먹어봤던 비버테일의 맛을 볼수 있었다. 비버테일 먹으러 종종 올것같다 ㅎㅎ

밴프의 호수

아직 눈이 녹지않아서 호수위를 걸은 우리, 땡구는 지나가는 강아지들을 보며 흥분했다. 요즘 강아지나 개를 보면"멍멍!" 하고 소리를 낸다. 고양이를 길에서 볼수 없어서 아쉽다 ㅎㅎ

오르막이 많던 공원

 그냥 산책로가 있는 공원인줄 알고갔는데 왠걸, 등산로에 가까운 코스였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고, 특히 개와주인들이 함께 산책하는경우가 반이었던것같다. 오르막에서 내려다 보이는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ㅎㅎ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해주는 모먼트!

다운타운 근처에있던 트레일

외출했다가 들른 트레일. 유모차 끌고 산책하기 딱이었다. 조깅하는 사람들, 바이크를 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가족모두 자전거를 하나씩 구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ㅎㅎ 땡구를 태우고 같이 자전거 타면 얼마나 좋을까-

쇼핑몰내에 있던 실내 정원

밖에 비가 오던날 가게된 실내정원이다. 쇼핑몰에 자리하고있어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있었다. 난생 처음 붕어를 보는 땡구는 붕어보고 "멍멍"이라고했다. 그렇구나.. 땡구에게 사람을 제외한 모든 생명체는 멍멍이었구나..ㅎ

물이 참 맑았던 호수

 이곳에오고 주말은 대체로 흐리거나 비나 눈이 왔는데 오랜만에 아주 화창한 주말이 찾아왔다. 아침부터 김밥을 말고 집청소를 싹해둔뒤 떠난 호수ㅎㅎ 땡구는 오고 가는길에 푸욱 잠을 자주었고, 호수에서는 기분이 최상이었다. 물을 바라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김밥도 먹고 대화도 많이 했던 그날을 잊을 수 없다.

점심먹으러 공원으로

 외출했다가 점심시간이 겹쳤는데 코로나로 인해 레스토랑 다이닝이 다 닫힌 상태.. 테이크아웃을 해서 근처 공원을 찾아갔다. 날씨가 좋아서 밖에서 뭘 먹어도 맛있는날이었다 ㅎㅎ 땡맘은 새신발을 신고 나갔다가 발뒤꿈치가 다 까져서는 밥먹고 10분정도 걷다가 집으로 향했다ㅎㅎ 이제 외출할땐 운동화 필수필수!

어느동네의 산책로

 오후가 되면 약속이나 한듯이 세가족이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긴다. 함께 산책하며 보내는 이시간이 너무 소중하단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공원은 광활하고 때로는 사람이 많아 자유로운 산책이 어려울때가 있다. 그래서 시작하게된 '동네 산책로 걷기' 우리집 주변 동네에 가서 길에 차를 세워두고 그곳의 산책로를 걷다가 온다. 각 지역의 분위기도 다르고 길도 다양해서 그재미가 솔솔하다. 

 새들을 위한 마을

이곳은 특별히 새소리가 들리고 오리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던곳이다. 다양한 새들이 동시에 지지배배 소리를 내는것을 들으며 걸어가는 기분이 마치 새들의 마을에 들어온듯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무 곳곳에 새집이 달려있는것을 발견했다. 마을사람들이 이 새들을 얼만큼 잘 케어해주고 있는지 알수 있었다. 

자전거타고 산책중인 땡구

땡구의 첫돌 기념으로 자전거를 하나 구매하였다. 유모차에 앉아서 산책할때는 한계에 도달하면 지루한듯 내려달라고 손짓하거나, 안아달라고 했는데 자전거로 산책한이후로는 마냥 신이 나있다. 산책하며 즐거워하는 땡구를 보며 그저 흐뭇하다

여름이 참 짧은 캐나다에서 화창한날은 선물과도 같다. 올여름 정말 열심히 나가서 이제 곧 걸음마도 시작할 땡구와 많은 추억을 쌓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즐기게 해주는 것 또한 부모의 노력과 부지런함이 많이 요구되는것같다. 하지만 그렇게나마 아이에게 좋은 영향이 된다면 무엇이든 감당하고 싶은마음또한 부모로서 가질수 있는 마음이 아닐까? 

산책길에 들었던 새소리

가족과 여유롭게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 할수 있는 이시간이 우리에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시간이 된것같다. 올 여름이 지나기전,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게될 땡구와 더욱 부지런히 바깥으로 나가 지금의 연령에만 만들수 있는 기억과 추억을 만들기를 힘써야겠다. 오늘도 함께 하는 가족이 있어서, 평온한 자연이 함께 해주어서 감사하다.

 땡구네의 지난 여행스토리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happywithddanggufamily.tistory.com/24

 

세가족이 되어 떠난 첫 여행 / Canada Cottage

땡구가 태어난지 150일경 되던날 우리 세가족은 처음으로 집을 벗어나 근교 별장에 다녀왔다. 차로 두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다행이도 땡구는 잠도 자고 일어나서 모빌을 보며 차를 잘

dan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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